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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란 무엇인가?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한다는 뜻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한국 사람들의 입가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 가운데,

내가 한 일은 로맨스고, 네가 하면 스캔들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 마디로 역지사지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 즉 똑같은 일을 놓고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마디로 객관적 사고를 할 줄 모르는 야만인들이 즐겨 하는 말이 아닌가?

어떻게 같은 일을 가지고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다를 수 있겠는가.

오늘날 한국 정치권의 말싸움을 들여다보면, 네가 한 짓,

너의 패거리가 한 짓은 모두 나쁘다는 식의 말싸움이 난무한다.

그래서 논쟁다운 논쟁도, 토론다운 토론도 없다.

돼지셈법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빼놓고 따지는 유치한 사고를 말한다.

돼지가 실제로 그렇게 사고하는 존재는 아닐 수도 있지만,

이는 객관성 없이 저차원적인 사고만을 하는 존재를 돼지로 격하시켜 표현한 말이다.

한국의 정치권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돼지셈법밖에 못하는 저차원의 존재는 아닐지,

깊이 성찰해 볼 일이다.

오늘 이 땅에는 정치 혐오증이 괴질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 괴질을 치유할 명의가 나타나길 고대하는 마음이 간절한 오늘이다.

제대로 된 두목이 정치권에 나타나서 이 괴질을 치유할 것인가?

아니면, 한둘의 두목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정치제도가 마련됨으로써 이를 치유할 것인가?

왕정 시대라면 현명한 두목이 출현함으로써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정치 시대에서는 한두 명의 두목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는 정치제도가

확립됨으로써만이 괴질의 난쟁에서 헤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괴질이 지속되는 한, 한국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는 사실이다.